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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요새, 하산해서 맥주가 맛있을 때입니다.
도봉산 아래에 500CC 아래에 250CC 1200원 이라는 재미있는 가격표를 보았습니다.
선채로 시원하게 입술을 생맥주 딱한잔으로 축이고 싶은 이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신촌에는 신촌 터미널 시절부터 유래했다는 서서갈비가 있습니다. 의자가 없다죠.
그런데, 맥주 500cc는 절대로 서서 목먹습니다. 앉아서 먹어야 하고, 앉는 순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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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그냥 시원한 맛으로 마신다는 통념을 갖는 무던한 이라도,
OB맥주나 카스맥주 하이트 맥주 사이의 미묘한 맛차이로 자기의 선호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클라이밍계는 무던한 이들이 많습니다.
다종다기한 카라비너에 얽힌 이야기는 외면하고서는, '그냥 취향의 차이일뿐'이라고 일축하는....
아래에 그들을 위한 기사입니다.
왜 맥주회사마다 따로 내어놓은 다종다기한 맥주잔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알알닷컴에 올린 적이 있는데,
유럽의 어느 맥주 전문가가 한국에 와서 제일 뜨아하게 여긴 게 천편 일률적인 맥주잔 모양이라고 하던데..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
기사 전문은....
more..
만약에 엄홍길 장관이라면.... http://www.re-rock.com/1133

박영석과 함께하는 희망원정대가 7년째 꾸려오고 있습니다.
상당한 경쟁율을 통해 발탁된 대원들인데,
20여일 박영석과 동거동락하면서도
이들 중에 산악인의 꿈을 키우는 이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대산연에서 진행하는 오지탐사대.
오지탐사대는 대학생들의 최고 로망이라고 합니다.
이미 뛰어난 스펙을 쌓은 대학생들 사이에 엄청난 경쟁율을 과시하는 또하나의 최고의 스펙자리인데.
이들 중에 역시 산악인의 꿈을 끼우는 이 별 없을 겁니다.
왜냐구요?
그들이 그런 대원으로 낑기고자 하는 까닭 중에는
'스펙' 이 적지 않은 요소일 겁니다.
'스펙'은 사실 그 대상에 대한 몰염치이고 무지이고 모욕입니다.
'스펙'은 그 대상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게 하는 벽입니다.
우리는 왜 그들을 '스펙'으로 이끌까요?
그네들이 참 불쌍합니다.
근대 알피니즘은 대상을 그 자체로 즐기겠다는 다짐의 표상입니다.
근대 알피니즘 역시 '욕망'이되 스펙과 같은 속된 욕망이 아닙니다.
그러니만큼, 희망원정대니 오지 탐사대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근대알피니즘과는 서로 상극입니다.
집나서니 '개고생'이라는 공통분모만 빼면 말이죠.
ㅁㅁㅁㅁㅁㅁㅁㅁㅁ
<동아일보> 박영석 희망원정대 82명 20일만에 500km 완주
“뭐든 할수 있다는 자신감-포기않는 용기 얻어”
24일 오후 4시를 갓 넘긴 시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꽃다발을 든 사람들은 초조하게 먼 곳을 바라봤다. 같은 모자, 같은 조끼를 입은 80여 명의 모습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검게 그을린 피부의 그들이 절룩거리며 다가오자 곳곳에서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경남 사천시에서부터 스무 날을 걷고 열아흐레 밤을 운동장 위 차가운 텐트에서 새우잠을 잔 82명의 대학생은 결국 서울에 도착했다. 대원들은 마중 나온 부모들을 보고 살짝 손을 흔들었지만 여전히 대열을 유지했다.
이때 검은 옷을 입은 진행자가 나왔다. “뭐 하세요? 즐기세요.” 대원들은 그제야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원을 만들고 좌우로 왔다갔다 춤을 추며 “좋아”를 연발하는 팀도 있었다. 많은 대원이 눈시울을 붉혔다. 혼자 몰래 눈물을 닦다가 동료 대원의 얼굴을 보고 같이 울기도 했다. 20일을 기다리고 참아 온 완주의 기쁨이었다. 한동안 즐거워하던 이들은 이내 대열을 맞춰 섰다. 그리고 어디선가 보고 있을 가족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메고 있던 배낭이 무거웠을까. 대원들은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박수도 오랫동안 끊이지 않았다.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2009 희망원정대(주최 LIG·서울시, 후원 동아일보·노스페이스)가 20일 만에 500km를 걸어 종착지인 서울광장 땅을 밟았다. 완주에 성공한 대학생들은 입을 모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원들이 또 하나 얻은 것은 ‘동기애’였다. 그들은 좁은 텐트에서 서로의 호흡을 느꼈고 똥오줌이 가득한 양동이를 함께 치웠다. 힘든 대원의 가방은 돌아가며 들어주기도 했다. 안은혜 씨(21·여)는 “혼자였으면 도저히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함께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감과 ‘사람’을 얻은 그들에게 가까이 가자 냄새가 났다. 빨지 못한 채 그대로 입은 조끼와 땀에 전 티셔츠 그리고 몸의 열기가 고스란히 뺀 모자에서 나는 냄새가 어우러진 것이었다. 20일 전에 비해 대원들이 가장 달라진 게 무엇인지 묻자 박 대장은 “이제 저애들한테서 사람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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