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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와 로우 알파인.


오케이 아웃도어 중고시장에 압도적으로 많이 올라오는 제품이 아크테릭스입니다.
스트리트의류가 되버린 노스페이스와 달리 아직 등산의류의 지존으로 잡고 있죠.

도대체 왜 명품인지, 이름에 걸맞는 획기적인 방식이나 제품이 무언지 홈페이지에서 살펴 보니
대략 세가지를 뽑아 낼 수 있네요.

1. 안전벨트를 구성하는 슬링의 폭과 두께에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 최초입니다.
그냥 슬링으로 둘둘 만든 그 이전의 벨트에 비해, 폭의 변화를 줌으로써 등반시 무브가 용이하게 하였고
추락시 충격의 분산을 효율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모든 안전벨트의 표준이 되고 있죠.

2. 방수 지퍼 사용.

3. 열접착 기술로 봉제선을 없앴다는 거(seamless)

아크테릭스 창업자들은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장비를 개발하려고 뛰어든  클라이머들이죠.
물론 넓게 보면 1의 벨트, 2의 배낭, 3의 의류 모두 고기능 전문 장비들이지만, 좁게 보자면 1 안전벨트만을 떼어내어 전문 암벽장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문장비 제작으로부터 토탈 아웃도어 제품으로 방향을 확산, 전환시킨 셈입니다.

이는 이전의 이본 취나드가 전문 암벽장비 제작업체인 취나드사에서 손을 떼고 파타고니아라는 의류회사에
전념하고 있는 것과.
로우(lowe)형제들이 혁신적인 암벽장비 제작을 하다가 손을 접고, 지금은 의류 배낭 등을 만드는 로우 알파인
(lowe alpine)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 흡사합니다.

이 중, 제가 제일 아쉽게 생각하는 게 바로 로우 알파인입니다.
알렉스 로우, 그렉 로우는 아시다시피 단순히 당대의 뛰어난 클라이머였을 뿐 아니라 나아가 뛰어난 장비개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만든 혁신적인 장비들 중에는 오늘날 튜브확보기의 전범이 된 피라미드 확보기가 있습니다.
요즘에야 트랑고사가 그 권리를 양수해서 만들고 있기에 트랑고사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storrick.cnchost.com/ve ··· 86118

두번째가 SLCD 입니다. 1978년 레이 자딘이 만든 프렌드가 SLCD의 처음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7년여 앞서서 로우사에서 만들었습니다. 다만 상용화에 실패함으로써 프렌드에게 그 자리를 넘겨 주었죠.

이외에도 또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어찌되었던, 튜브확보기와 프렌드는 등반 장비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만큼  튜브확보기와  최초의 SLCD 개발 만으로도 장비개발의 열정을 엿볼 수 있고, 장비사(史)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이름은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이 만든 토탈 아웃도어 업체인 로우 알파인 역시 그러하고요.

아크테릭스와 로우 알파인을 보면, 뭔가 운이라는 게 있는가 봅니다.

기타 로우알파인이 개발한 클라이밍 장비들
http://www.himalayaz.co.kr/new ··· 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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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스 (seamless) 에 관한 기억 하나.

기억이라는 게 복잡다단하고 미묘하게 칵테일 되는 경우가 많다.

투문정선' 이라는 영화가 바로 그렇다.

그당시, 아니 항상, 사춘기 즈음의 남자를 사로잡던 영화의 카테고리가 에로틱 영화와 파이터 영화가 아닐까?

영화 포스트에는 한글로 투문정선이라고 적었던 외국영화는 그 두 범주를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나의 기억을 헷길라게 한다.

지금에야 물론 그 원제가 영어이고, 그 잘난^^ '잘만 킹'감독의 영화라는 걸 알고 있지만,
여전히 투문정선을 첩혈이 쌍웅하던 주윤발식의 중국영화로 둔갑되기를 고집한다.

용쟁호투의 투' 와 영웅문의 문' 그리고 정선은 정선된 문제집에서의 '정선'을 모아서
투문정선을 해석해야 당시 주윤발의 영웅본색의 세례를 제대로 받은 세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two moon junction 이고 에로틱 영화라니..  


야구에서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한 때 한국 남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박찬호란 선수가 있었다.(과거형^^)
많은 남자들이 야구의 야자도 모르면서(기초가 부실한 상태에서) 야구에 빠져들었다.
그 친구가 잘 던졌다고 한 구질 중 하나가 "투심 패스트 볼"이다.
비슷한 이름의 구질이 "포심 패스트 볼"이다.

야구 전문가가 아니었던 나는 의례껏 투심과 포심을 당연히^^ 투수와 포수와 관련된 조어인줄 알았다.
스포츠도 역시 외국어와 한글들이 섞여서 된 콩글리쉬가 많은 곳이니까.

그러다가...

최근 거의 모든 등산의류 메이커들이 심리스(seamless)라는 광고로 파는 것을 보고서
영어사전을 찾았더니, 심리스는 1 <스타킹 > 솔기 없는, 이음매 없는 이라는 뜻의 봉제기술의 하나로
항공이나 IT에도 쓰이는 용어라는 걸 알았다.

심 슬링(seam sling)은 바느질 한 곳의 한땀한땀으로 물이 새어들어올까봐 대비하여서사용하는 슬링이라는 뜻으로, 비옷이나 침낭커버에 쓰인다.
심(seam) 은 바느질할 때의 솔기, 실밥. 또는 봉합선을 말하고...

마찬가지로 투심 패스트 볼은 투(投)수의 심(心)과 관련된 빠른(fast) 볼이 아니라
꼼꼼히 바느질된 야구공의 실밥 두개 (two seam) 을 잡고 던지는 공이라는 뜻이라는 것 까지 알게 되었다.

문외한으로서 사소한 것에 관한 대단한^^ 발견이고 그래서 그만큼 더 기뻤다.


등산의류에서는 아크테릭스가 처음으로 씸리스 봉제법을 도입하였다고 말을 하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이 새로운 방식은 곧바로 전세계 등산의류의 표준이 되었고,
세계 등산의류의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에 가려 있지만 오른쪽 가슴부위에 노란 문양이 아크테릭스죠 : 영화 버티칼 리미터 중에서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참 이상한게....
이왕이면 아크테릭스 광고도 할겸^^ 아크 홈페이지에 들러 관련 사진을 퍼올려 했더니, 드래깅이 안되네요.
http://arcteryx.co.kr/index.html 
그래서 캐나다 본사 홈페이지도 그러한지 들어가 보았더니
http://www.arcteryx.com/about-arcteryx.aspx 퍼올 수 있네요.
어차피 퍼나를 사진들인데, 뭐 대단한 내용도 아니고 막는 한국 수입상의 마음을 알 수가 없네요.
그런데도 한국에서 아주 잘나가는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참조 :

봉제선 하나 없이 섬리스로 만든 아크테릭스 배낭에 관한 기사.
http://news.media.daum.net/soc ··· .html


야구의 구질들에 대해서..
http://k.daum.net/qna/view.htm ··· e%3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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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골적인 사진에다가 더 노골적인 광고문구가 있었는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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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문까지 읽어서 교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투문정션이 중국영화로 기억되는 거를 보면, 기억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그러고 보니 정확한 제목이 투문정션 이네요~~



세번째 사진 : 다음 카페 아크매니아에서
http://cafe107.daum.net/_c21_/ ··· Bne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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