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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침낭 카바...방수만 되면 되는가?

침낭 카바는 방수만 되면 되는가?

백두대간과 종주산행을 즐기는 분이 실제 산행에서 체득한 노하우라면서
노숙, 한둔, 비박에 관해서  예전에 이야기한적이 있다.

침낭 카바를 비싼 거 주고 살 필요 없이 김장용 비닐, 또는 비닐하우스용인 원통형 비닐 2m이면 충분하단다.
어떻게 하는가?
-얼굴까지 감싼다음 한겹 접어서 비가 들어오지 않게 한다.
그렇다면 습기는?
-나무가지를 꺽어서 비닐 사이를 숨통을 틔어주면 된다.
실제 그렇게 되는가?
-그 다음날 침낭이 뽀송뽀송하다.

충분히 그럴 듯 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고어텍스로 만든 침낭 카바가 너무 고가임을 염두에 두고 보면 더 솔깃해졌다.

그런데 아래글을 읽고서 약간 생각이 바꼈다.
비닐이나, 비닐 재질(100% 방수, 0 % 투습)로 만든 카바는 여름철 파일침낭을 쓸 때나,
아니면 일박이일 산행( 그다음날 곧바로 건조 등을 할 수 있는.)으로 한정하여야 겠다.

투습이 되어야 한다.

""""""""""""""
아래 글

사실 침낭 커버는 비싸다. 가끔 싼것도 있는데 무게가 무겁다.

침낭커버의 제 1의 임무는 방수다. 즉, 비가 새면 안된다.
침낭커버의 제 2의 임무는 투습이다. 즉, 내부 습기에 의한 이슬이 차면 안된다.

비싼 것은 30만원까지 한다. 상당히 부담가는 금액이다.

우이동의 우이스포츠에서 제르마 침낭 커버라는 것을 판다. 6만원으로 상당히 저가다. 겉보기에는 좋아보인다. 사실 침낭 커버를 실제로 보고 만져보는게 처음이다. 의심스럽지만 너무 싸고 제르마가 침낭을 직접 만드는 업체이므로 기본 성능은 문제 없을것이라는 판단 하에 아내것까지 두 개를 샀다.

10월 22일 반야봉에서 처음 써보고 처절히 후회하였다.

그날밤 날씨는 강풍을 동반한 영하 6도 이하...
침낭 커버 위에는 두텁게 서리가 내려 있었다.
침낭 커버 내부에도 두텁게 서리가 내려 있었다.
침낭의 봉재 부분엔 내몸에서 빠져나온 스중기가 그대로 얼음이 되어 얼어 있었다.

주변에 다른 비박자의 상태는 나와 같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투습이 꽝인 것이다.

집에 돌아와 침낭을 펴니 얼었던 습기가 침낭 우모에 침투해서 젖어버려
도저히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즉, 2박 이상의 산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침낭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교훈 : 싼게 비지떡이다. 목숨에 관련되는 장비에는 돈아끼지 말아라.

또 돈나가게 생겼네...

출처 : 솔로님의 블로그 다른 글들도 강추. 
문장을 단문으로 짧게 짧게 쓰는 '포스'도 느껴지고 새길만한 이야기들이다.
요즘 글이 뜸해서 아쉽다.
http://blog.daum.net/cs_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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