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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리2...에 내재된 본질적 결함들


그리그리 1에서 너무 분위기를 잡아서 좀 부담이 되네요.
가벼웁게 들어주세요~~
크고작은 결함 중 몇가지는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몇가지는 처음 밝혀지는 것일지 모르겠네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이들이 클라이머들의 오작동에서 기인하는 사용상 문제가 아니라
 그리그리가 갖는 본질적 결함들이고,
1994년경 처음 세상에 나온지 15년이면 충분히 개선 가능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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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리의 넘버원(number one),  온리원(only one) 장점인 자동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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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확보기처럼 양손으로 자일을 밀었다 당겼다 하다가.
등반자가 일순간 추락하면(즉 등반자쪽 자일이 타이트해지면) 캠밍(camming) 작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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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가 튀어나오면서 제동손쪽 자일을 조개처럼 꽉 물어서 자동 제동이 됩니다. 브라보 그리그리.~~

그러나 이와 같은 영용한 역할은 아래의 모든 조건이 충족될 때만 가능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세떼리스 패리부스(ceteris paribus)라고 하던가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예컨대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그리그리 가격이 내르면 사람들이 더 많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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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들 그것도 치명적인 단점들

1. 털컥털컥 잠긴다. 그래서 천천히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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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이 상당히 민감한 녀석이다 보니 부드럽게 자일을 들입다 날입다 해야 합니다.
클라이머의 등반속도에 맞추어 조금이라도 속도를 올리면 덜컥덜컥 잠깁니다.
그래서 클라이머 사정을 인정사정 볼것없이 천천히 주어야 하고, 이는 상당히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머는 달달 다리를 떨면서, 자일을 쑤욱 잡아 당기는 상황에....턱.....하면....켁....합니다.

그래서 자동제동을 위해서 다양한 파지법(grip방법)을 클라이머들이 창안해 냅니다.

2. 각종 파지법


각종 파지법은 모두 민감한 캠을 살살 달래서 자일을 쑤욱 빼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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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 방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반쯤 그리그리를 눕힌 다음에 오른손으로 레버를 살짝 누르는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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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게모르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레버의 숨통을 죄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상외로 고수들도 많습니다.
-  혹시 등반자가 추락하면 어떻게 하세요?
-  손을 놓아 버리면 되죠....

이 방식은 사실 상당히 위험한 방식입니다.
'리마리오'처럼 '본능에 충실하라'라는 법칙에 위배됩니다.
당황하면 사람은 손을 꽉지게 됩니다. 지푸라기도 잡으려 들듯이
이를 "panic pres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바닥치기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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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움켜쥐는, 레버를 더욱더 목조이는 방식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빌레이할때 매순간 '얼차려'상태가 아닙니다. 방심하죠.
모든 사고는 고의사고가 아니라 과실범입니다. 방심하는 상태를 파고들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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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수들도 많이 봅니다. 등반을 끝내고 빌레이 체인지 할 때, 비싼 메톨리우스 장갑을 뀌는..
그러나... 그리그리의 자동제동 기능은 그리그리가 갖는 거고, 확보자는 주종관계입니다.
그리그리의 레버 기능을 살려주는 보조자 역할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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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갑뀐 손으로 레버를 감싸안기도 합니다. 더욱더 레버를 둔감하게 느끼게 되죠...
자동제동은 확보자가 하는게 아니라 그리그리가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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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맨오른쪽 방법, 뉴테크닉 입니다.
맨 왼쪽은 페츨에서 권하는 방식이고. 가운데 방식은 우리가 흔히 쓰는 것이고 오른쪽 방법이 뉴 페이스입니다.

페츨도 인정하다시피 맨 왼쪽은 도대체 자일을 내어주기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방식은 톱로핑에서나 유용하죠.
그런데 왜 페츨이 가운데 방식이나 오른쪽 방식을 강추하지 않을까요?

바로 이것이 페츨의 속사정이고 페츨의 음모^^입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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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은 제동에 있어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자일의 방향과일치하지 않고 그리그리가 삐딱하게 있어서 제동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죠.

게다가 위에서 말한 "Panic Press" 상태에 빠지면 클라이머를  " Highway to the death" 로  이끌어
영점1초만에 바닥치기하게 되고요.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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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끝자가 쑤욱 빠지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왜 위험한 것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이 잘 안가는 상당히 예외적인 시츄웨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수봉 피치등반에서야 끝자를 묶고 있을테고 하드프리는 한국 바위의 특성상 30미터가 넘는게 없죠.

그러나 곰곰히 추리를 해본 짐작입니다.
유럽은 한피치가 피치 길이가 자일의 반이 넘는 경우도 많고, 또 어떤 암장은 절벽 중간에 있어서 절벽위에서
하강하여서 테라스에서 빌레이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와 같은 경우를 대비하라는 거 겠죠.

어쨌던 페츨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압도적 다수의 클라이머들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요. 이 모순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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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끝자를 묶고 하라고 하는데 사실 상당히 귀찮기도 하거니오,
또다른 위험을 초래합니다. 끝자를 묶은 상황에서 자일을 회수하는 위험 말이죠.

이런 다양한 방식이 고안되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바로 그리그리의 본질적 위험이라는 것입니다.
자동제동을 위해서 그리그리의 비늘(역린)을 거스리지 않고 살아온지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페츨도 문제가 있고, 클라이머계도 문제가 있는 잃어버린 세월입니다.


3. 반대로 뀌기

네버, 네버. 절대로 자일을 반대로 뀌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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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자일을 반대로 뀌면 안됩니다.

그러나 이또한 우리 입맛대로 안됩니다.
매듭의 실수를 봅시다. 세계적인 클라이머인 린 힐도 매듭도 하지 않고 오르다 자유낙하 했고,
국내에서도 크림프의 김동현씨 역시 자유낙하 한 경험이 있다고 용기있게! 고백했습니다.

교본에는 출발하기전에 서로체크(buddy check) 하라고 하지만 그게 매번 쉽나요.
(매듭의 5적은 다음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그리 교본에는 출발하기 전에 두세번 털컥털컥 제대로 장착되었는지 체크 하라고 하지만 글쎄요.
그게 그리그리로서는 책임을 다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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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표면에 등반자쪽과 확보쪽 그림을 음각해 놓았죠. 상감청자처럼....
이런지 어언 15년.
산악계의 왕자 페츨은 이제 책임을 불쌍한 클라이머에게 돌립니다. "다 니탓이다.니탓이야..."

그래서 제가 보다못해^^ 방안을 강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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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은 남아있는 배 13척으로 일을 도모했지만. 저는 야영한 후 배낭에 남아있는 쌀알 여덟톨을 톨톨
털었습니다.~~
그리고 매직으로 빨간 매니큐어를 해준다음에..이렇게 음각된 클라이머쪽에 양각으로 해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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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글쎄. 모양도 클라이머 자세 지대로 딱 나오고...양각되어 드러나다 보니 훨 각성효과도 뛰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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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나 비상상황을 연출하려 일부러 흐릿하게 찍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야간등반에서도 쌀알이 오돌톨한 부분이 등반자 로프가 나가는 걸 눈감고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길거리 클라이머도 생각해 낼 ,돈도 별 안들 쉬운 방식인데..왜 막강한 페츨 기술진은 뭘하고
있을까요?

딴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사회구조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독점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츨 확보기 "리버소"도 사실 문제 많은 확보기인데 다음에 다른 포스팅으로 경종을 울릴까 합니다.

왜 페츨사에서는 이렇게 밤톨마냥 오돌토돌 하지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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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렇게 판떼기가 균일한 철판을 구멍내고 접히고 그렇게 해서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납땜처럼 하면 될텐데....

자일바꿔낄 위험....--- 페츨의 잘못입니다...--


3.  자일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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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하거나 빌레이볼때 이렇게  마치 여인이 외로 반 꼬고앉아 있듯이 자일을 뒤돌려 비딱하게 잡습니다.
이 결과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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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자일이 꼬이게 됩니다.
팔자하강기의 단점 중 하나가 자일이 빙글빙글 돌다 보니 꼬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일의 꼬임은 잘 알려졌다시피 자일의 성능에 굉장히 안좋습니다.

즉 그리그리는 자일을 꼬이게 하고 이는 자일 건강에 별로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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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이 온데로 고스란히 가는 튜브확보기가 팔자하강기보다 낫다고 하듯이
이렇게 튜브확보기처럼 가지런하게 나가게 할 수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이 자일에 상처를 주는 그리글의의 결핍은 다른 회사에서 극복했습니다.
(그리그리의 아성에 도전한 여러 자동보기라는 다른 포스팅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5 빌레이시 패닉풀(panic pull)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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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당황하면 리마리오처럼 "본능에 충실해집니다.

빌레이 볼때나 하강할때, 당황하면 그리그리 레버를 확 당기게 됩니다.
심지어 돌부리에 샌달이 걸려 넘어질때 레버를 당겨서 등반자를 실신캐이오 전의 공포로 몰고 간 것도 본적이
있습니다.

당기면. 끌리면 옵니다.
그리그리...15년이면 강산이 변할 나이인데..아직도 우리를 훈계하기만 합니다.
"확당기지 마라.
명품 제대로 알고 쓰라..."

물론 이 치명적인 결함 또한 타 장비회사에서 극복했습니다.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6. 1원짜리 동전만한 고리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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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구멍이 왜 적게 만들었을까요? 구멍을 더 크게 깍으면 그리그리의 무게도 덜나갈텐데...

트랑고의 뉴 페이스 신치의 한계 역시 무게 줄이는데에 너무 신경썼다는 것에 있습니다.
무게 줄이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트랑고의 한계입니다.

트랑고가 왜 이런 패착을 두었을까요?
수많은 고수전문 클라이머들의 조언아닌조언, 말도 안되는 당나귀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리그리의 유일한 단점은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거다." 그래서 고산거벽에 가져가기는 좀 무리하다..."라는 겁니다.

나 원 참..기가 안막혀서...그게 사실일까요?..고산거벽을 안가보아서 모르지만 너무 사기치는 거 아닐까요?
잘나가던 그리그리가 뭐 그리 몸무게 많이 나간다고 뺀지를 맞게 되네요.S 라인의 그리그리인데......
하여간 전문 산악, 알피니짐을 지향하는 트랑고의 불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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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작게 만든 결과, 몇몇 회사의 카라비너는 서로 세종대왕이 한글만들 때 처럼 "서로  사마티 아니할쎄...입니다.
그래서 장비점에 가면 가끔씩 듣는 말추렴.." 이 카라비너가 그리그리랑 잘 어울려...."
이왕이면 범용으로 만들었으면 하는데..

이런 결핍또한 다른 자동제동 장비가 알아차리고 극복했습니다.

6. 팔자나 튜브확보기 파지법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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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리를 잡을 떄 오른손은 이렇게 새끼손가락이 위로 가는 방식입니다.
이게 훨 자연스럽죠..

팔자하강기나 튜브확보기는 어떤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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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엄지가 위로 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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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엄지가 아래로 가는 방식


많은 전문 산악인들이 이 소박한 질문에 뺀지를 놓더라고요.
"당신의 취향 문제라고...."

그들의 비전문적인 말에 굴하지^^않고 등반사를 연구해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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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이 방식이 제일 유효한, 제일 수승한 방식이었는데 그래서 당시 클라이머들의 지혜의 산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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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 방식이  또다른 결핍을 해결한 더 나은 방식이라는 것이 정답입니다.
다시말해, 우리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배웠지만. 나만을 믿고 따르는 초보자에겐 아래방식을 권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의 지론은 현재 우리가 제각각 배워서 쓰는 방식의 우열을 논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이 방식은 논의의 실익도 없을 뿐더러 대화의 논점을 흐리게 됩니다.

"나만을 믿고 따르는" 새로이 암벽에 입문하는 초심자들에게 그들의 간절한 마음에 비례해서
혹시라도 내가 배운 방식에 뭔가 부족함이 없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좀더 나은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해 보자는 것이고, 그 고민을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또다른 포스팅으로 논의를 전개해 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리그리가 원치 않았겠지만. 그리그리 파지법 때문에 많이 헷갈리고 있습니다.
이또한 그리그리의 부작용이죠.


5. 자일손상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오토스톡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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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스톱될 때마다..그리그리는 자일을 인정사정 볼것없이 꽉꽉 뭅니다.
이는 자일에 좋지 않죠.

8 익히 알려진 사실
빙벽에나 자일이 얼경우 제동력이 별로 안좋다고도 하고
다이나믹 빌레이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폴짝 뛰는 등 그리그리로 다이나믹성 효과를 내는 여러 방법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닙니다.
추락 즉시 자동제동이 능사가 아닙니다. 이는 바닥치기만 안한다 뿐이지, 똑같이 위험한 벽치기도 막아야 합니다.

상당히 민감한 놈.....~~~

9 . 또다른 자일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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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줄 쪽의 표면입니다. 상당히 키스가 많이 났습니다. 달고 다니면서 만히 스크래치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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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곳에 자일이 쏠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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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기엔 작은 스크레치들이겠지만.. 자일의 가느다란 보풀에는 상당히 날카로운 첫키스가 됩니다.
칼날같이....

그리그리는 이외에도 많은 결핍들이 있슬겁니다..
아직도 계속 분석중^^



혹자는 이렇게 묻더군요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래서 제가 말했죠. "일단 재미있잖아."
좋아 그렇다면 대안이 있냐?

-넵! 대안이 있습니다. 위에 있는 대부분의 결핍들을 해결한 새로운 장비가 이미 장비점에 있습니다.
중요한건, 당신에게 익숙한 그리그리를 초심자에게 권하지 않을 수 있냐?
그리그리의 결핍을 해결해가고 있는 다른 장비에게 마음을 열수 있냐고?
마치 등반에 있어서 등로주의가 칭송받듯, 새로운 장비를 등로할수 있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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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훗날....스토리>

그리그리가 내게 물었습니다.
-왜 이런걸 밝히냐고?
 : 너를 낳아준 페츨이 의무를 방기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 나를 미워해?
: 아니다 나는 너를 지극히 진실로 사랑한다. 그런 사람만이 알아낼 수 있는 거 아니야?
너의 한가지 장점만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이 진실된 사랑이냐? 풋사랑이냐
아니면 너의 결함까지도 알아낼 정도로......

- 그러면서 왜 이랬어요?
: 아아...나로 하여금 브루터스가 되게 하는 구나.
나는 그리그리 너를 덜 사랑하는 게 아니라
클라이머들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페츨에 너무 기죽거나 페츨에 보였던 헌사를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페츨은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잘못이 아닙니다......


다음에는 그리그리의 아성에 도전한 많은 회사 장비들의 역사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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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알알 : 왜 트랑고 신치에는 녹이 슬었었나..~~

안녕하십니까?

트랑고에서 수입 판매한 신치를  
녹이 발생 한 제품에 한하여  교환 조치를 하여드립니다


구매한 장비점이나 본사로 보내 주시면 제품 확인후 바로 교환 조치를 하여 드리겠습니다

사용 하시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본사로 보내실 때는
연락처와 받을 주소를 명확하게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내는 곳 : 인천 계양구 서운동 147-17 트랑고
                A/S 담당자 앞 (032-555-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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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가을쯤 트랑고사에서 방을 붙인 신치 리콜에 관한 공지입니다.
신치는 자고로
그리그리에 맞짱뜰, 트랑고를 드높일 장비인데
아니  신치에서 녹이 슬었다고 합니다요.!!!

여담 :

어디에서 읽었는지 모르지만, 신치 개발에 얽힌 뒷이야기이다.
클라이머가 아닌 공대생이 어느날  클라이머친구따라 암벽을 하러 갔었다.
어차피 등반구경은 목만 아프던 차에 그의 눈에 걸려든 장비.
바로 그리그리였다.
공대생이 클라이머에게 물었다.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클라이머가 대답했다.
- 너는 알필요 없다.
공학도가 다시 물었다
-내가 명색이 기계 엔지니어인데....
그러자 클라이머가 주절주절 읊어대었다.
- 에또, 이장비는 충격을 받으면 자동제동(영어로^^ auto rock)이 되고....
이말을 듣자 우리 공학도가 무릎을 탁치며
-나는 이것보다 더 잘만들수 있는데....
그말에 정신이 번쩍든 클라이머가 공대생 손을 나란히 잡고 트랑고사에 갔다더라..

몇년후 시장에 신치 라는 놈이 등장했다.
(* 이 이야기를 트랑고 홈페이지에서 읽었든 듯 한데 오늘 다시 찾아보니 잘 안보이네요. 피라미드 확보기에 얽힌 뒷이야기도 잘 안보이고. 없애버렸나...
하여간 대충 이와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써핑을 하다가 클라임 익스트림에 들어가 보니 그시절 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네요.
참조 :
http://www.climbextreme.com/bb ··· D4617

http://www.climbextreme.com/bb ··· %3D90

이 이야기들을 주욱 흥미롭게 읽는 와중에 든 의문 두가지.

1.
  트랑고에서 몇십년을 메탈 등반장비를 만들면서 어떻게 메탈의 기본 성질을 몰랐을까요?

2. 당시 수입상이던한국 트랑고사에서 녹이 슨 이유를 미국 트랑고사에 문의한다고 하더니
2년여가 흐른 지금까지 인터넷 써핑을 해보아도 그 원인 분석 결과 발표가 없네요.~~

그래서 아래는 저의 추측입니다.
물론 미국의 어느 평범한^^ 클라이머의 추측을 곁들여서....

--1)
기본적으로 철(Fe)을 많이 섞인 합금일수록 강도가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녹이 슬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이번에 신치에서 녹이 슨 부위가 리벳(rivet)이라고 들었습니다.
회전운동을 하는 조그마한 리벳을 강하게 하기 위해 철을 많이 섞었겠죠.


--2)
그런데 새로운 장비를 만들려면 테스팅기간이 필요한데 왜 그동안 이 사실을 몰랐을까요?
(페츨사에 의하면 페츨사 장비는 개발에 2년 테스팅에 3년정도 소요한다고 합니다.)

--2-1)
그 이유는 미국 트랑고사는 메탈장비 전문 제작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트랑고사나 체코의 장비회사, 유럽의 이탈리아 등등으로부터 하청을 받죠.

말콤 사장 자신도 과거 로(lowe)사의 엔지니어출신이 아니라 영업맨출신입니다.
프렌드나 카라비너 등등 메이드인 usa가 아니라 메이드 인 코리아가 많죠.

최근 한국트랑고사에서 특별수입해서 판 미국트랑고사의 카라비너들, 죠스(JAWS)라는 확보기도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기억됩니다.

미국엔 공장이라고 할만한 건물이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확신의 전제? 트랑고사 홈페이지 들아거보면 트랑고 건물과 관련된 사진이 없습니다.!
즉 미국 트랑고사는 하청을 주는 유통회사에 가까웠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러다가 최근 신기종 확보기 B-52를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생산했는지 USA를 적어 놓았네요.
그러나 신치에는 usa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미국밖에서 만들었으리라.
하지만 개발은 미국에서 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이나 체코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으리라 추측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트랑고나 체코제 록엠파이어 프렌드의 리벳에는 전혀 녹이 없습니다.~~
아래에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2-2)
그 이유는 바로 트랑고사가 있는 콜로라도주의 기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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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막지대라고 합니다.
암장에 마침 콜로라도 출신이 있어서 물어보았죠. 유창한 중학교 수준의 영여로
what is weather in colordo?
답왈.....no ocean ,no rain~~~~ 이라고 하더군요.
비가 안온다고 합니다.

녹에 관해 과학책을 뒤적였더니....
녹으 슬려면 과 산소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바로 그것입니다.
콜로라도에서, 트랑고 본사 연구팀이 직접,  미국 공학도가 제안한 획기적인 장비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하고 개발하고 테스팅하였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겁니다.

 우리나라 장비회사나 의류회사가 국내에서 주로 필드테스팅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연유로 인하여 트랑고사의 신치에는 녹이 슬었고,
업그레이드해서 최근에 다시 내놓은 신치는 아래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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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는 트랑고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좋아합니다.
예전에 리버티 안전벨트도 모두 새걸로 바꾸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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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알알 : 마라도나가 바위를 한다면...

                                  마라도나가 바위를 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겁니다.(합성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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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동 마라도나가 클라이밍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축구는......
축구는 항상 온사이트 게임입니다.
수비수는 움직이는 크럭스(crux)들이고요.
그리고 마지막 크럭스는 역시 골키퍼죠.
날고기는 축구선수들도 골대에서 마지막 퀵드로 클립을 못하고 추락합니다.
그리고 우리측 선수들은 빌레이어(belayer)들인데,
안성마춤으로 내 발앞에 딱딱 공을 상납하듯 패스하는 절묘한 빌레이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 때 영국하고 경기였던가요? 월드컵 사상 최고의 명장면이라 일컬어지는.
몇명의 수비수를 제끼고 마지막 골키퍼까지 제낀 다음 여유있게 골을 넣었던 경기가 있습니다.

그 때, 수비수들을 잘 헤쳐나가는 걸 보면 루트 파인딩 능력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적인 파워 근력과, 이십여미터 이상을 질주하는 근지구력도 장난 아니라고 추측됩니다.
축구계의 5.15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그 게임의 다른 장면들에서는, 그는 걸핏하면 넘어집니다.
크럭스가 조금 깊게 태클을 걸어오면 그냥 추락합니다.
걸핏하면 추락하는 자세는 온사이트 클라이머로서는 치명적인 습관입니다.

또한 그는 신의 손이라고 불립니다.
손으로 공을 쳐서, 즉 반칙을 해서  골대안으로 집어 넣는 대 세계인 사기극을 벌였습니다.
이를 보자면,
그는 남이 보던 안보던 자기 그레이드를, 자기의 등반을 속이지 않아야 하는,
도덕성이 생명인 스포츠 클라이밍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무엇이든 잡고 밟는 게 당연하고 권장되는 고산거벽 등반이 체질인 듯 합니다.
키도 작달만하지만(160cm가 안된다 하죠.) 이미 비슷한 체형의 엄홍길씨가 있습니다.
또한 마라도나의 폐활량이 장난 아니라죠.
고산거벽에서 두각을 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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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알알. 한지혜의 암벽선생은 누구일까? 1


한지혜라는 여자배우가 있는가 봅니다.
지하철에서 만난 지하철용신문에서 만난 한컷 사진기사 때문에 처음으로 그녀^^를 알게 되었네요.
<그, 사랑을 만나다>라는 영화에서 암벽등반하는 장면때문에 암벽을 배운다는데...

기사에 따르면 실명을 밝히지 않고 전문 클라이밍 강사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도대체 누구일까요?
아래는 인터넷에서 찾은 보도용 사진 4장을 통해  CSI 알알 해봅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결국 그 암벽선생을 찾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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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코오롱 등산학교 이용대 선생이나 정승권씨가 코디(강사)로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경륜이나 캐리어에 비추어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죠.
제가 알기로 이용대 선생은 <산처녀 만들기>라는 초보를 클라이머 만들기라는  이마운틴 연재기사에 직접 강사로 나왔었고, 정승권씨는 영화 빙우 등등에 암벽 코디로 활동을 했습니다.

사진하나하나를 대충^^ 어영부영 철저하게 분석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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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푸는 장면이네요.

이 사진 하나로 이용대 선생은 아니라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추측이 아니라 확신하는 이유는

1. 클래시컬한 클라이머인 그라면, 인공암벽이 아니라 자연암벽 앞에서 이 사진을 연출했겠죠.
2. 팔재매듭을 유심히 보면, 이용대 선생과 다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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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선생의 방식 : 옭매듭

◇ 안전벨트에 로프 묶기

안전벨트에 로프를 연결할 때는 줄을 1미터 정도(자기 팔 길이만큼) 빼서 매듭을 시작해 되감기8자매듭으로 벨트 고리와 묶는다.

이때 끝은 반드시 옭매듭으로 마무리한다.

-
2002,5월호 이용대선생이 강사로 나온 <산처녀 만들기>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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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씨가 한 매듭은 이용대식인 옭매듭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자일 끝부분을 고리 안으로 집어넣고 자일을 잡아 당겨 고정시킨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또다른 요주의 인물인 정승권씨일까요?
그도 역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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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씨가 들고 있는 장비가 바로 "그리그리"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명사라고 일컬어지는.....
만약 주로 알파인 클라이머인 정승권씨가 암벽선생이었다고 하면,
아마 코디를 프렌드류로 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쓰지도 않을 프렌드를 치렁치렁 달고 있는...
많은 국내등산의류회사가 이 컨셉을 따라하고 있죠.

중간결론 :
클래식 클라이머나 알파인 클라이머가 아니라 암벽선생은 스포츠 클라이머로 좁혀졌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수많은 스포츠 클라이머 중에 누가 과연 제 3의 인물일까요?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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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폼내기 좋아하는, 그레이드만 높은, 자기 잘난맛에 사는 친구는 아닙니다.
왜냐고요?
그녀가 찬 벨트 때문입니다.
그녀는 외국 유수의 명품 벨트가 아니라 국내 트랑고사 벨트를 메고 있습니다.
폼내기 좋아하는 친구라면 과연 어떤 벨트를 채웠을까요?

즉, 폼내는 단계를 넘어선 또다른 의미의 고수, 점잖은 고수가 바로 그녀의 선생입니다.
이제 운전으로 따지자면 드라이버가 아니라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녀의 선생입니다.
누구일까요?

힌트를 조금 더 드리겠습니다.
이 암장이 어느 암장일까요?~~
눈썰미 좋은 분들은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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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컷 더.
바로 응봉동 인공암장입니다.~

맞습니다. 그사람은 스포츠 클라이머이자, 클라이밍 연구소장인 손정준씨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혹시, 헬멧 안썼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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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암장 안전 표지판입니다.
헬멧에 관한 내용은 없군요.~~(등반장비중에 헬멧은 참 할말이 많은 부분이죠.~)

그녀의 암벽선생이 손정준씨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그의 홈페이지 들렀더니...
과연~~~~

5.15 끝내는 것보다 더 기쁘더군요.
제대로 된 루트 파인딩의 기쁨.
제게 처음 암벽을 가르쳐 준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 바위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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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이 있는 CSI 알알 이길, 그래서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ㅁ 한지혜 암벽등반 관련 뉴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5090304

ㅁ 손정준 스포츠 클라이밍 연구소
http://www.koreason.com/

ㅁ 사진출처 : 이마운틴, 동아닷컴, 손정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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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알알 : Yvon chouinard 읽어내기...

Yvon Chouinard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클라이밍계에서도 주목할만한 클라이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이름은 본토에서도 헷갈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압도적 다수설로 그의 이름을 대충 이본 취나드라고 하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한국의 주목할만한 두분의 선생들은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데,
과연 그 이유가 주목할만한가 CSI 알알해봅니다. ~~

1. 김영도 선생 (77 에베레스트 등반대장)

끝으로, Ivon chouinard의 발음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본 취나드>로 굳어진 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미국인 친구 의 자문을 얻어 <이반 슈나드>로 고쳐 보았다.

- 1985년.  <아이스 클라이밍 : Yvon Chouinard 저>를 번역하면서
추측:
그 미국인 친구와 ivon의 관계를 밝히지 않은 것에 비추어 보면, 그 미국인과 Ivon과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로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김영도 선생과 그 미국인과의 대화는 아래와 같은 상황과 유사했으리라 추측된다.

상황연출
어느 미국인이 한글을 배우려 한국에 왔는데 하필이면 한국어 선생이 YS였다.
- 미국인 왈 : YS 선생님 "경상도에 관광도로를 새로 관통했다."를 어떻게 읽어요?
- YS : 상도에 강간도로를 새로 간통했다.
- 미국인 : 갱상도에 강간도로를 새로 간통했다.

결론 :
그 한명의 미국인의 자문은 YS 선생의 한글발음과 별반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신빙성을 둘 수 없음.
* 김영도 선생은 이후 잡지 기고문에서는 이본 취나드라고 부름.


2  이용대 선생 (코오롱 등산학교 교장)

 Yvon Chouinard의 발음이 '이본 취나드'로 불리고 있으나, 그가 프랑스계 미국인임을  감안 한다면 '이봉 쉬나르' 로 발음하는 것이 적절한 듯합니다.

[이용대의 산행상담실] 인수봉 '취나드'는 어떤 이름? - 월간 산 2004.10

*‘Yvon Chouinard’의 발음을 우리나라에서는 ‘이본 취나드’로 쓰고 있으나, 그가 프랑스계 이민임을 감안한다면 ‘이반 슈나드’로 발음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 마운틴 지 <알피니즘을 빛낸 80명의 선구자들> : 월간 산지와 똑같은 내용이지만 마운틴지에 실린 "이반 슈나드"는  "이봉 쉬나르"의 오기로 보입니다.

추측 :
한국 산악계에서 공부하는 산악인으로 항상 들먹여지는 이용대 선생의 이 가설은 그러나 언어현실과
배치된다.
우리가 아무리 박세리의 박이 pak이 아니라 박찬호의 박(park)처럼 park라고 부르짖어도 미국의 언어다중들은
쎄리 팩(pak)으로 읽고 쓰리라 추측한다.
10대들이 쓰는 언어가 아무리 언어학자들이 통탄하고 비분강개해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게 꼭 바람직한거라고 볼 수도 없다

결론 :
"이봉 슈나르"라는 프랑스 인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 미국 클라이머는 없을거라 추측한다.

3. 요세미티를 맨처음 실감나게 소개한 주 영씨 (현 넬슨스포츠 사장)

요세미티의 등반을 설명하자면 이본 취나드와 로열 로빈스의 이름을 자주 들먹이게 된다.

- 그의 저서 "현대 등반 기술 < 평화 출판사>" p11
추측 : 주영씨는 80년대초에 요세미티에서 한국인 최초로 엘캐피탄을 등반했다.
그시절에는 아직도 이본 취나드의 반향이 요세미티에 많이 남아있을 때라고 생각된다.
그와 함께 등반한 클라이머들도 만나 보았을 것이다.
그런만큼, 주영씨가 이본 취나드라고 읽는 것은 미국 클라이머들이 실제 부르는 이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그 책의 서문에서 "용악회(용산고등학교 산악부)와 선우 중옥 선배님 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적고 있다.
20대인 주 영씨는 실제 미국인들이 어떻게 부르는지와 관계없이 용악회(즉 한국산악계)와 Yvon Chouinard와
직접 등반을 한 선우 중옥씨 등의 언어관행을 부정할 필요를 못느꼈을 수도 있다.

결론 : 따라서 Yvon과 직접 등반한 선우중옥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한다.

4. 선우 중옥씨 (63년  Yvon과 함께 인수봉 등반을 한 클라이머)
Yvon Chouinard는 미군의 자격으로 한국에 오게 된다.
미국에 있던 선우중옥씨의 친형으로부터 선우중옥씨를 소개받아서 함께 인수봉을 등반한다.
한국 클라이머로서는 가장 먼저 Yvon을 만난 장본인이다.

선우중옥씨는 <아버지의 산>이라는 책을 번역하면서Yvon Chouinard를 이본 취나드라고 부른다.

상황연출
Yvon : 당신이 선우 중옥이냐?
선우중옥 : 그렇다.
Yvon : My name is Yvon--- 중얼중얼....
선우중옥 : (이본은 확실이 들었으나 chou---는 잘 못들었다. 그래서 묻기를)
               이본 홧(what)??? 
Yvon  : 취 - 나 - 드
선우중옥 : 오케이.오케이 You are 이본 취나드.

선우중옥씨의 후배들 : 중옥 형, 저 미국인 이름이 뭐래요?
선우중옥 : 음, 이본 취나드"래...

여기서부터 맨 위에서 김영도 선생께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본 취나드>로 굳어진 감이 있지만
이라는 전설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본 취나드"가 프랑스인의 의식이 있었다면, 그렇게 불리고 싶었다면
미국에서 미국인들이 아무렇게나 부르는 이본 취나드가 아니라 낯선 한국에서 "이봉 슈나르"라고
선우중옥씨에게 자기를 소개했으리라.  이용대 선생의 가설처럼.

이본 취나드라는 이름은 한국인들이 로스엔젤레스를 우리 마음대로 "나성"이라 부르는 식이 아니라
그의 입에서, 그가 불리고 싶은대로 나온 이야기라고 강하게^^ 추측한다.

* 추신: 김영도 선생이 만난 미국인은 과연 공신력이 있을까?
 : no!

지금 미국의 클라이머들도 Yvon Chouinard를 읽어내는 데 심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천사이트 알시에 들어가서 Yvon Chouinard pronounciation 을 검색해보면 그들이 겪는 곤혹감을
조금 느낄 수 있다.
미국인들은 그들이 존경해마지 않는  Yvon Chouinard 를
chou를 츄잉검처럼 chew로 껌씹듯 츄나드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신발처럼 shoe로 막 신듯 슈우나드로 발음하기도 한다.
또는 제대로 발음한답시고 취나르드라고도 한다.


다행히 우리는 선우중옥씨 때문에 제대로, Yvon이 불러주기를 바라는 대로 부를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가 꽃이라고 불러주자 우리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Yvon Chouinard는  이봉 슈나르도 아니고 이반 슈나드도 아니고 이본 취나드이다.

혹시 아니라면, 뭐 대수인가요?^^~~~~




* "이본 취나드는 왼손잡이"라는 사실을 세계최초 CSI 알알에서 독점발굴하면서
분위기를 띠우는 글입니다.~~~~


클라이밍 조크 :
새로 너트(nut)를 만든다고 하면 어떤 이름이 좋을까요?
 : 코코넛(Co Co nut)^^ 
* 실제로 블루워터사에서 출시한 너트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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